2009년 창단한 송전중학교 야구부는 용인에서 유일한 엘리트 야구부이다. 송전중은 2019년 지상 2층으로 구성된 실내 야구 연습장을 개관해 야구부 선수들이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고 훈련받을 수 있도록 했다.

눈에 띄는 성적이 없었던 야구부는 임성헌 감독 부임 후 대한체육회 주관 ‘2022 야구 유·청소년 클럽 리그 경기 16세부’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다음은 송전중 야구부 임성헌 감독과 일문일답>

송전중학교 야구부 임성헌 감독.
송전중학교 야구부 임성헌 감독.

학교 야구부를 소개해달라

“우리 야구부는 용인에서 초·중·고등학교 통틀어 유일한 엘리트 야구부이다. 부산, 강릉 강릉고, 수원 유신고 등에서 코치 생활을 7년 이상 한 경험이 있는데, 송전중 선수들은 야구에 있어 겉멋이나 안 좋은 버릇이 없고 오로지 야구밖에 모른다. 이러한 선수들의 태도는 지도자의 가르침을 받을 때 많은 훈련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부임 4개월 만에 우승 소식을 전해왔는데

“처음부터 우승을 바라보지 않았다. ‘야구는 가장 기본적인 것을 올바르게 하는 팀이 반드시 승리한다’는 것을 선수들에게 심어줬는데, 잘 따라와 줬다. 지고 있다가 홈런을 쳐서 역전하고 한 베이스 더 가려는 공격적인 경기를 했다. 투수도, 수비도 안정적으로 경기하면서 ‘2021년 경기도형유소년주말리그(U-16) 제51회 대통령기 전국중학야구대회선발전’에서 준우승한 개군중과 모가중, 성일중, 대원중을 이기고 좋은 성적을 얻었다.”

임 감독만의 특별한 훈련 방법이 있나?

“부임 후 기존 훈련 시스템을 새로 바꿨다. 처음에 도입했던 게 정확한 훈련 시간, 시간 안에 훈련 일정대로 진행하는 것 그리고 포지션별로 나눠서 한 훈련이 좋은 결과를 만드는 데 보탬이 됐다. 선수들에게 개인 훈련이 중요한 점을 강조하고 훈련을 성실히 해야 한다는 조언을 많이 했다.”

프로선수에서 코치를 거쳐 감독이 됐다. 어려움은 없었나?

“스포츠도 과학화됐다. 좋은 선수를 양성하기 위해 그래프를 보면서 어떤 부분에서 선수들이 잘 되고 안 되는지 공부하고, 연구하고 움직였다. 대학교, 고등학교를 거쳐서 송전중학교에 왔는데 가장 눈에 띄었던 점이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마음은 있는데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에 대해 선수들에게 방법을 제시하고 확신을 주면서 지도했다”

감독으로서 선수들에게 당부하는 것은?

“선수는 누구나 높은 목표를 갖고 있다. 그 목표에 가기까지 좋은 역할을 해서 선수들이 잘되도록 하고 싶다. 선수들 대부분 프로야구선수를 희망하고 있다. 하지만 시합에서 지는 것에 익숙해하고 아무렇지 않아 하는 모습을 보며 놀랐다. 그래서 송전중 야구부를 지는 팀이 아닌 이기는 팀으로 만들고 싶었다. 선수들에게 우리는 이기는 야구를 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용인이 야구 인재를 키울 수 있는 시스템을 잘 갖추고 있다고 보는지?

“야구협회에서도 도움을 주고 있고 시스템적으로는 잘 운영되고 있다고 본다. 하지만 가까운 수원만 해도 고등학교 야구부가 2곳이 있는데 용인엔 없다. 송전중 야구부 선수 가운데 화성 비봉고등학교에 진학하는 최요한이라는 왼손 투수가 있다. 강릉고등학교 투수 코치 시절 현재 자이언츠에 있는 김진욱 선수를 발굴해냈는데, 두 사람이 겹쳐 보이면서 대단한 선수가 될 것이라는 느낌이 왔다. 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선수다. 하지만 용인에 고등 야구부가 없으니 타지역으로 가야한다. 용인도 엘리트 야구선수를 육성할 수 있는 고등학교가 생긴다면 야구 명문고가 탄생할 수 있고, 프로로 지명돼 야구선수를 꿈꾸는 학생들이 용인에 유입되는 등의 좋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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